천군 이라는 국밥 가게


천군이라는 국밥가게를 다녀왔다. 국밥집이라 하면 보통 생각하는 이미지가 할머니가

계시고 허름한 식당에 들어서면서부터 돼지 냄새가 풍기는 그런 이미지인데, 지나가면서

이곳을 몇 번보았는데, 블랙 컬러로 인테리어가 되어져 있었고 언뜻 안을 보았는데 뭔가

깔끔하고 국밥집 같지 않은,, 그냥 술집같은 느낌의 가게였다. 사실 평소 알고 있던 국밥

가게 이미지가 아니어서 선뜻 들어가지지는 않았다. 뭔가 비싸진 않을까? 뭔가 좀.. 그랬다.-0-


그러다가 결국 들어가긴 했다~! 갈까 말까? 가볼까 말까를 고민하며 지나친지 한 2주정도 지나서

들어가 보았다. 사실 뭔가 어색했던 것 하나가 더 있었다. 바로 국밥가게에 아메리카노를 팔고

있었다. 앞에 버젓이 아메리카노 1500원이라고 적혀 있었따;; 헉 국밥가게에 커피?? 뭐지??? 

이랬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았다. 엇~!! 진짜 커피 내리는 기계가 있었따~!!!! ㅎㅎ 다들 믿지 않지만

내가 또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 ㅋ 어쩃든~!! 들어가서 메뉴를 보는데~!!


메뉴판도 블랙컬러로 깔끔~~ㅎㅎ 굴국밥 하나와 돈까스를 시켰다. 무엇보다 굴국밥이 정말

맛있었다. 여기 천군이라는 가게의 메인 메뉴인가보다. 어디가서도 이런맛은 처음이었다.

뭔가 깊은맛?? 비리지도 않고?? 내가 해산물 종류는 비려서 잘 못먹는다. 집에서는 생선도

못구워먹을 정도랄까??? 어쨋든 굴국밥~~!! 사리도 넣어서 먹고 맛있었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내가 돈까스보다 굴국밥이 더 맛있었다면 말 다했지 뭐~!! ㅎㅎ 왠지 또 먹고 싶어진다.ㅎ


아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이곳 주인이 남자분이었는데, 그 분 아내와 아이가 있었다는 것~!

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그 아내분도 너무 예쁘셨고~! 셋이 일하는 중인데도 엄청 행복

해 보였다. 정말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는 가게랄까?? 분명 힘들텐데도, 정말 즐거워보였다. 그런

기분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그런가?? 정말 음식이 맛있었다. 근데 왜 난 사랑하는 사람한테 음식

을 만들어 줄때도 맛이 이상한걸까-0-;;;; 역시... 음식은 소질도 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ㅋ



Posted by cheerydh :